고용지표가 너무 좋아 12월 금리 인상 확률이 뛰었는데, 전날 폭락했던 반도체는 그 부담을 안고도 반등했습니다.
다우51,285.73-0.46%
S&P 5007,376.86+0.31%
나스닥24,579.42+1.09%
간밤 미국 시장의 출발점은 아침에 나온 10월 고용보고서였습니다. 비농업 취업자가 16만5,000명 늘어 6만명 안팎이던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실업률은 4.2%에서 4.1%로 내렸습니다(CNBC). 고용이 탄탄하다는 소식은 경기 걱정을 덜어 주면서도 금리 쪽에서는 반대로 읽혔습니다. 시간당 임금이 1년 전보다 3.1% 오른 가운데 CME 페드워치가 집계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76.8%까지 올라섰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4%에서 4.86%로 올랐습니다. 지표가 좋을수록 금리 부담이 같이 커지는 구도여서, 전날 급락한 기술주에는 반등 재료와 역풍이 한꺼번에 얹힌 하루였습니다.
지수는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기술주로 돈이 돌아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1.09% 오른 24,579.42로 마감했고 S&P 500도 0.31% 상승한 7,376.86을 기록했지만, 다우는 0.46% 내린 51,285.73으로 밀렸습니다. 전날 나스닥이 5.52% 빠졌던 것에 비하면 되돌린 폭은 작습니다. 주간으로는 S&P 500이 2.7% 하락해 2025년 4월 이후 가장 나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AP). 하루 반등으로 이번 주에 흔들린 AI 거래의 신뢰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끌어올린 쪽은 전날 가장 많이 맞았던 반도체였습니다. 엔비디아(NVDA·AI 가속기)가 전날의 9% 넘는 낙폭을 되돌리며 올해 수익률을 다시 플러스로 돌려놨고, AMD(AMD·CPU·GPU)와 인텔(INTC·CPU·파운드리), 브로드컴(AVGO·네트워크·맞춤형 AI 칩)이 함께 올랐습니다. 메모리에서는 샌디스크(SNDK·낸드 메모리)와 마이크론(MU·D램·HBM 메모리), 웨스턴디지털(WDC·HDD 스토리지)이 전날 두 자릿수 낙폭의 일부를 회복했습니다. AI 클라우드에서는 아이렌(IREN·채굴에서 AI 클라우드로 전환)이 분기 매출을 시장 기대 위로 내놓아 반등을 거들었습니다. 다만 반등은 장중에 힘이 빠져 코어위브(CRWV·네오클라우드)는 오름폭을 거의 반납했고,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MCHP·마이크로컨트롤러)는 분기 가이던스가 기대를 밑돌아 급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 아래에 머문 탓에 가상자산 쪽은 반등에 끼지 못했습니다(코인데스크).
다음 한국장은 9일 월요일에 열립니다. 메모리와 반도체 장비는 간밤 미국 쪽 반등이 전날 급락분을 일부라도 덜어 줄 여지가 생겼습니다. 다만 한국 증시의 낙폭이 더 깊었다는 점은 함께 봐야 합니다. 6일 장 초반 코스피가 8% 넘게 내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한 가운데 그 대부분이 반도체에 몰렸습니다(뉴스핌·키움증권). 전력인프라는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라는 같은 재료를 공유하는데, 간밤 AI 클라우드 반등이 장중에 식은 만큼 기대가 단단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12월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지고 달러가 강해진 것도 외국인 수급에 계속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확인된 사실은 10월 고용보고서 수치와 3대 지수의 종가 등락폭, 그리고 아이온큐·모더나·에어비앤비·클라우드플레어의 실적 발표입니다. 간밤 반등이 저점을 확인한 것인지, 전날 과매도를 되돌린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는 아직 언론과 시장의 해석 단계입니다.
기사에 나온 관심 종목47개 중 15개
반도체
엔비디아(NVDA · AI 가속기(GPU))장중 강세 전날의 급락을 되돌리며 반등을 앞장서 이끌어 올해 수익률을 다시 플러스로 돌려놨습니다. · CNBC
AMD(AMD · CPU·GPU)장중 강세 전날 17%대 급락의 일부를 되돌리며 반도체 반등의 중심에 섰습니다. · 24/7 Wall St.
브로드컴(AVGO · 네트워크·맞춤형 AI 칩)장중 강세 맞춤형 AI 칩 수요 기대가 되살아나며 반도체 반등에 동참했습니다. · 24/7 Wall St.
인텔(INTC · CPU·파운드리)장중 강세 반도체 전반에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 24/7 Wall St.
마이크론(MU · D램·HBM 메모리)장중 강세 전날 13%에 가까운 낙폭을 보인 뒤 메모리 반등을 이끌며 올랐습니다. · 24/7 Wall St.
샌디스크(SNDK · 낸드 메모리)장중 강세 전날 20% 급락한 뒤 메모리·스토리지 반등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 24/7 Wall St.
웨스턴디지털(WDC · HDD 스토리지)장중 강세 스토리지 수요 전망이 다시 부각되며 전날 낙폭의 일부를 회복했습니다. · 24/7 Wall St.
AI 인프라·전력
코어위브(CRWV · 네오클라우드(GPU 클라우드))장중 강세 장 초반 크게 올랐지만 데이터센터 투자 우려가 남아 오름폭을 거의 반납했습니다. · 24/7 Wall St.
네비우스(NBIS · 네오클라우드(AI 클라우드))장전 강세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장전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 TipRanks
아이렌(IREN · 채굴→AI 클라우드)장중 강세 회계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웃돌아 AI 클라우드 반등을 거들었습니다. · 24/7 Wall St.
그 외 기사에 나온 종목
아이온큐(IONQ · 양자컴퓨팅)장중 강세 연간 매출 전망을 5억500만~5억1,500만달러로 올려 시장 추정치를 넘었습니다. · CNBC
근거 추정· 공개 보도를 AI가 요약했습니다. 지수 등락률은 보도 기준이며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
AI
AI 한국 시장 브리핑
오늘 장 마감 · 평일 저녁
26-11-06 기준
지수는 5,000선을 지켰지만 AI 인프라는 통째로 무너지고, 그 규제의 반사이익을 기대한 쪽만 올랐습니다.
코스피5,059.69-6.02%
코스닥644.27-5.03%
지수가 5,000선을 지켰다는 사실만 보면 안도할 수 있지만 시장 안쪽은 그보다 나빴습니다. 코스피는 6.02% 내린 5,059.69, 코스닥은 5.03% 내린 644.27로 마감했고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함께 발동됐습니다.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은 158개뿐이고 734개가 내렸으며 코스닥도 341개 상승에 1,350개 하락이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252거래일 신고가는 3개로 줄고 신저가는 193개로 불어났습니다.
끌어내린 쪽은 특정 한 업종이 아니라 AI 인프라라는 묶음 전체였습니다. 반도체는 43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이 하나도 없었고, 전력인프라와 원자력, 2차전지가 나란히 7%대 하락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플러스로 끝난 업종은 엔터테인먼트 하나였는데, 미국의 데이터센터 규제가 기존 설비와 미국 밖 사업에 반사이익을 준다는 기대가 붙은 NHN이 그 안에서 홀로 급등했습니다(뉴스1). 업종별 등락과 종목은 아래 '업종별 관심 종목'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빠져나온 돈의 일부는 채권으로 옮겨 갔습니다. 국고채 3년물은 3.613%로 5.6bp, 10년물은 3.853%로 3.4bp 내려 최근 6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1,342.0원으로 1.3원 올랐고 금과 은도 각각 1.34%와 1.64% 내려 안전자산 안에서 금속은 함께 빠졌습니다. 11월4일 자 투자자예탁금은 89조2,273억원으로 9,860억원 늘었지만 신용거래융자는 28조6,446억원으로 3,056억원 줄어, 빚을 덜면서 현금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스피 프로그램 비차익은 1조6,398억원 순매도로 최근 5거래일 합계가 6조742억원이고, MSCI 신흥국 지수 내 한국 비중은 11월4일 기준 19.33%로 일주일 새 0.78%p 줄었습니다.
배경은 미국 중간선거였습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고, 그것이 전력과 용수를 많이 쓰는 투자 전반에 대한 의심으로 옮겨 붙었다고 월요신문과 한국경제가 전했습니다. 정부는 장중에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3개월 면제해 반대매매부터 막았습니다(뉴스웨이). 상대강도 기준 선두 밸류체인이 조선(후판·기자재 노드)으로 잡힌 것도 덜 맞았다는 뜻에 가깝고, 하루 수익률이 플러스였던 ETF는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3.27%)처럼 소프트웨어 쪽이었습니다. 대표 주도 종목 LX세미콘은 2만2,900원으로 4.58% 내렸습니다.
확인된 것과 추정을 나누면 이렇습니다. 지수 등락률과 종가는 마감 기사 여러 곳에서 같은 값으로 확인했고, 업종·종목 등락률과 상승·하락 종목 수는 이 사이트가 직접 계산한 값입니다. 개별 종목이 왜 그만큼 움직였는지는 대체로 언론 설명에 기댄 추정입니다. 한국금융지주의 17.34% 하락은 3분기 실적 쇼크와 목표주가 하향(머니스톰), 금호석유화학의 17.34% 하락은 3분기 실적 충격(연합인포맥스)으로 설명됐고, 26.61% 내린 인바디는 전날 급등을 되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자금 지표와 MSCI 비중은 11월4일 자이며, 환율은 우리 수집값이 1,342.0원인데 마감 기사들은 장중 1,350원대까지 밀렸다고 전해 집계 시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