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브리핑 · 한국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이 지수를 끌어내린 사이, 오른 종목은 내린 종목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2026년 9월 28일

지수만 보면 급락이지만, 실제로는 대형 반도체주 두 종목이 시장 전체를 짓누른 하루였습니다. 코스피가 191.18포인트(2.70%) 내린 6889.74로 7000선을 내주는 동안에도 코스피 종목은 619개가 오르고 251개만 내렸고, 코스닥은 2.10포인트(0.25%) 오른 846.58로 마감하며 1029개 상승·620개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최근 252거래일 기준 신고가는 코스피·코스닥 합쳐 6개뿐이고 신저가가 11개여서, 폭은 넓었지만 추세를 새로 뚫은 종목은 많지 않았습니다.

업종으로 보면 지수와 종목 수의 엇갈림이 어디서 나왔는지가 분명해집니다. 2차전지는 집계 대상 13종목이 하나도 빠짐없이 올라 평균 4.13% 상승했고 석유화학도 20종목 중 19종목이 오르며 평균 4.03%를 기록한 반면, 42종목을 담은 반도체는 상승 종목이 8개에 그쳐 평균 1.69% 내렸고 로보틱스는 5종목 중 1종목만 올라 평균 2.86%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이 큰 업종 하나가 밀리면 지수는 빠지지만 시장의 체감은 그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그대로 보여 준 날입니다.

특징주에서는 태양광 공급망과 바이오로 매수가 몰린 흔적이 보였습니다. 한화솔루션이 14.21%, OCI홀딩스가 10.92% 오르며 종가 기준 추정 거래규모가 각각 3401억원과 1230억원으로 불어났는데, 한국경제와 이투데이는 미국이 12월 4일부터 폴리실리콘·태양광 모듈에 최저수입가격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현지 모듈 가격이 와트당 0.27달러에서 0.38달러로 뛴 것을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HLB는 미국 자회사의 담관암 표적항암제 품목허가 소식에 29.95% 상한가로 마감한 반면, SK스퀘어는 7.56% 내리며 추정 거래규모 7792억원으로 이날 가장 큰 손바뀜을 보였고 원익IPS도 7.85% 하락해 반도체 약세를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매크로 지표는 이날 하락의 성격을 금리 충격으로 규정합니다. 국고 3년 금리가 4.119%로 11.3bp, 국고 10년이 4.539%로 14.7bp 뛰어 연휴 직전인 9월 23일 대비 장기 구간이 더 크게 밀렸고, 미국채 10년은 9월 24일 자로 5.18%까지 7bp 올라 있었습니다. 금리가 튀는 사이 금은 온스당 4196.33달러로 2.06%, 은은 62.16달러로 3.45% 내려 안전자산도 함께 흔들렸고,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8.0원 내린 1352.0원으로 마감해 지수 급락과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WTI는 9월 22일 자 배럴당 96.41달러로 0.58% 낮아 유가 자체는 이날의 변수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수급에서는 국내 자금보다 해외로 나간 돈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9월 25일 자 해외주식 결제자금은 매수가 12억6710만 달러, 매도가 5억330만 달러로 순결제 7억6390만 달러를 기록해 직전 관측일의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는 이번 컨텍스트에 값이 들어오지 않아 이날은 함께 보지 못했습니다.

배경은 연휴 동안 벌어진 미국 금리 급등입니다. 서울신문은 연휴 기간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5.519%까지 올라 2004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차질 우려와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가능성까지 겹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2295억원, 1조174억원을 순매도했다고 전했습니다. 9월 25일 뉴욕증시는 다우가 0.93% 오르며 버텼다고 아주경제가 보도했지만, 높아진 금리 레벨의 부담은 휴장 사이 국내 대형 기술주로 한꺼번에 넘어온 모양새입니다.

돈이 쏠린 곳을 상대강도로 보면 등락률 순위와는 또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평균 등락률이 가장 나빴던 반도체가 선도 종목 8개로 여전히 밸류체인 상대강도 1위였고 그 안에서 OSAT·패키징 노드가 노드 점수 92.69로 선도 구간에 남아, 대형주가 빠지는 동안에도 후공정 쪽 흐름은 끊기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자금의 체감은 오히려 태양광 쪽에 있어 PLUS 태양광&ESS가 하루 6.09% 올라 ETF 중 가장 강했고, 개별 종목에서는 루닛이 18.96% 오른 1만1670원으로 StockRank 75.64를 기록하며 의료기기·진단 노드의 대표 사례가 되었습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스웨덴 스톡홀름주가 루닛의 유방촬영술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을 주 전역 검진에 도입한다는 소식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확인된 사실과 추정을 나누면, 지수·업종·특징주 등락률과 상승 종목 수, 금리·환율·상품 가격, 해외주식 결제자금은 모두 집계된 수치입니다. HLB의 품목허가와 루닛의 스웨덴 공급은 회사가 밝힌 내용이지만 그것만으로 당일 상승폭 전부가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미국 금리 급등과 솔리다임 상장 가능성이 대형 반도체주 하락을 끌었다는 해석, 태양광 최저수입가격이 한화솔루션·OCI홀딩스 강세의 이유라는 설명은 언론과 증권가 코멘트에 기댄 추정입니다. 2차전지 13종목이 전부 오른 배경은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고, 같은 날 태양광·ESS ETF가 가장 강했던 점과 얽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이 글은 사이트가 수집한 시세·공시 데이터와 공개 보도를 근거로 AI가 정리한 시장 브리핑입니다. 투자 판단의 근거로 쓰기 전에 아래 출처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