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만 보면 양 시장이 함께 뛴 날이지만, 1년 신고가보다 신저가가 많았다는 점에서 상승의 폭은 생각보다 좁았습니다. 코스피는 1.95% 오른 6,971.35, 코스닥은 4.48% 오른 894.29로 마감했고 KRX 전체로는 1,829종목이 오르고 707종목이 내렸습니다. 코스피가 556종목 상승·326종목 하락인 반면 코스닥은 1,273종목 상승·381종목 하락으로 체감 온도가 달랐는데, 그런데도 252거래일 신고가는 7종목뿐이고 신저가가 11종목(KOSPI+KOSDAQ 기준)이어서 추세의 최상단에 올라선 종목은 아직 손에 꼽혔습니다.
이 상승을 끌고 간 것은 사실상 반도체와 바이오 두 업종이었습니다. 반도체는 42종목 가운데 41종목이 올라 평균 6.97% 상승했고, 바이오도 34종목 중 32종목이 올라 평균 4.57% 뛰었습니다. 반대로 석유화학은 20종목 중 10종목만 올라 평균 1.12% 내렸고 음식료는 10종목 중 3종목만 올라 0.56% 하락해, 지수가 뛰는 동안에도 밀려난 자리가 분명했습니다.
개별 종목에서는 바이오 쪽의 과열 기미와 정유·금융 쪽의 이탈이 동시에 보였습니다. 알지노믹스가 23.28% 올랐고 에스앤에스텍이 15.39%, 올릭스가 14.05% 상승했는데 올릭스의 종가 기준 추정 거래규모는 511억원으로 바이오 급등주 가운데서도 유난히 컸습니다. 하락 쪽에서는 S-OIL이 7.98%, SK이노베이션이 6.18% 내렸고 우리금융지주는 4.73% 하락하면서도 추정 거래규모 8,212억원으로 이날 특징주 중 가장 많은 손이 오간 종목이었습니다. 재경일보는 S-OIL의 급락을 최대주주 변경 공시와 연결해 전했고 우리금융지주는 특별한 악재 없이 수급 불균형 탓으로 풀이했는데, 두 해석 모두 회사 발표로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환율과 금리는 주식의 상승을 막지 않는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55.7원으로 전일보다 2.7원 내렸고, 국고 3년은 4.01%로 0.1bp 내린 반면 국고 10년은 4.436%로 2.9bp 올라 장기 구간만 소폭 밀렸습니다. 미국채는 9월 29일 자로 10년물이 5.26%(2.0bp 상승), 2년물이 4.89%(3.0bp 하락)였고 같은 날 WTI가 96.16달러로 3.23%, 브렌트가 113.96달러로 5.01% 급락해 정유주 약세의 배경이 됐습니다. 금은 4,168.51달러로 0.15% 내리며 숨을 돌렸습니다.
증시자금 쪽에서 이날 확인되는 지표는 해외주식 결제자금뿐입니다. 9월 30일 자 해외주식 매수결제가 12억1,860만달러로 전일 5억1,540만달러에서 7억310만달러 늘었고 매도결제는 5억5,730만달러로 줄어, 순결제가 6억6,130만달러 매수 우위였습니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로 들썩이는 동안에도 해외주식으로 나가는 자금은 하루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난 셈입니다.
반도체 쏠림의 계기는 간밤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뉴스핌과 파이낸셜뉴스는 마이크론이 회계연도 4분기 매출 542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510억7,000만달러를 웃돈 것과 9월 반도체 수출 호조가 겹쳐 반도체 대형주와 소부장에 매수가 몰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전일 미국 증시 자체는 좋지 않았는데, 글로벌이코노믹에 따르면 9월 ADP 민간고용이 9만명으로 예상치 6만8,000명을 넘긴 탓에 다우가 0.9% 내린 50,906.05, S&P500이 0.3% 하락했고 나스닥만 0.2% 오른 26,861.06으로 마감했습니다.
돈이 어디로 쏠렸는지는 체인과 ETF에서 조금 엇갈립니다. 상대강도로는 반도체 체인이 7종목을 주도 구간에 올려 1위였고 그 안에서 OSAT·패키징 노드가 93.15점으로 가장 강했지만, 1일 수익률 상위 ETF는 UNICORN K바이오액티브가 12.63%로 1위였고 그 뒤도 마이티 신약포커스바이오액티브 11.07%, TIME K바이오액티브 8.71%처럼 바이오 상품이 줄을 섰습니다. 대표 주도 종목으로는 바이오 업종 의료기기·진단 쪽의 쓰리빌리언이 꼽혔는데 StockRank 74.27로 가장 높으면서도 이날 상승률은 0.78%(종가 6,490원)에 그쳤고 당일 기업설명회 개최 공시를 냈습니다. 반면 다음 후보인 대덕전자가 12.75% 오른 것을 보면, 점수가 높은 종목과 그날 많이 오른 종목이 서로 달랐습니다.
구간별로 나눠 보면 시황·업종·특징주의 등락률과 종목 수, 매크로 지표와 해외주식 결제자금, 체인·ETF 점수는 사이트가 직접 수집·계산한 값입니다. 마이크론 실적과 전일 미국 증시 지수, 쓰리빌리언의 기업설명회 개최 공시도 발표·공시로 확인된 사실입니다. 다만 반도체·바이오 급등을 마이크론 실적과 수출 호조로 설명하는 부분은 언론의 해석이고, S-OIL의 최대주주 변경과 우리금융지주의 수급 악화는 보도로만 확인돼 실제 원인은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정 거래규모는 종가에 거래량을 곱한 값이라 실제 체결대금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도 함께 감안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최종적으로 이날의 성격은 지수의 방향보다 쏠림의 좁음에 있었습니다. 반도체와 바이오를 들고 있었는지 아닌지가 체감 수익률을 갈랐고, 정유와 은행은 그 반대편에 서 있었습니다.
출처
- [마감시황] 코스피, 마이크론 훈풍에 1.95%↑…6900선 회복 · 뉴스핌 · 2026-10-01
- 코스피 약보합...반도체 소부장 강세에 코스닥 2%대 상승[fn오전시황] · 파이낸셜뉴스 · 2026-10-01
- 반도체 훈풍·바이오 급등에 양 시장 활짝 … 코스피 6970선·코스닥 4.4% 폭등 마감 · 뉴데일리경제 · 2026-10-01
- [뉴욕증시] 물가 잡혀도 고용 서프라이즈에 '덜컥'…다우 443P 급락 · 글로벌이코노믹 · 2026-10-01
- S-Oil, 최대주주 변경 공시 속 7%대 급락 마감 · 재경일보 · 2026-10-01
- [특징주] 우리금융지주, 장중 4%대 하락... 수급 불균형에 약세 지속 · 재경일보 ·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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