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수
- 코스피 5,730.74 -3.48%
- 코스닥 724.38 -3.83%
대형주 몇 종목이 끌어내린 하락이 아니라 시장 전체가 한꺼번에 밀린 하루였습니다. 코스피가 3.48% 내린 5,730.74, 코스닥이 3.83% 내린 724.38로 마감하는 동안 코스피에서는 233종목이 오르고 645종목이 내렸으며, 코스닥에서는 388종목이 오른 데 비해 1,283종목이 내렸습니다. 최근 252거래일 신고가 종목이 1개에 그친 반면 신저가는 104개에 달해 시장 바닥까지 함께 눌렸습니다.
업종으로 보면 하락의 중심은 분명했습니다. 반도체가 집계 대상 43종목 가운데 한 종목도 오르지 못한 채 가장 크게 밀렸고 자동차·로봇·전력인프라·방산이 뒤를 이었는데, 자동차는 기아가 3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기대치보다 20% 넘게 낮게 내놓은 것이, 방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날 공개한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 계기였습니다. 건설과 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이 종료된 여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반대편에서는 해운물류와 음식료가 올랐고, 바이오는 업종 평균으로는 내렸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이 크게 오르며 안에서 갈렸습니다. 업종별 등락과 종목은 아래 '업종별 관심 종목'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주식에서 빠진 돈이 어디로 갔는지는 채권과 환율에 드러납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715%로 5.1bp, 10년물이 4.008%로 7.3bp 내리며 채권이 강해졌고, 원/달러 환율은 1,335.3원으로 1.0원 내려 주가 급락에도 원화는 밀리지 않았습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은은 각각 3,997.02달러, 51.39달러로 오히려 내려 위험회피가 금속까지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10월28일 자 투자자예탁금은 88조2,975억원으로 하루 새 1조8,055억원 줄었고 신용거래융자도 29조3,290억원으로 닷새 새 9,420억원 감소해 빚을 낸 자금부터 발을 빼는 모습인데, 코스피 프로그램 매매는 4,599억원 순매수로 끝나 기계적 자금은 반대편에 섰습니다.
급락의 방아쇠는 간밤 알파벳 주가가 12% 넘게 빠지며 다시 불거진 AI 투자 회의론이었고, 연합뉴스와 서울경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6,000억원가량을 팔아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그 돈이 시장을 떠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ETF에서는 TIGER 200 헬스케어가 2.4% 올라 가장 앞섰고, 루닛이 4.74% 오르며 의료기기·진단 쪽에서 가장 강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당일 평균 등락률로는 해운물류가 가장 높았지만 상대강도 기준으로 가장 앞선 체인은 엔터테인먼트여서, 오늘 오른 업종과 그동안 꾸준히 버텨 온 업종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확인된 것과 추정을 나눠 두겠습니다. 지수와 업종·종목 등락률, 매크로 지표와 증시자금은 집계되거나 공시된 수치이고, 기아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부진과 체코 원전 계약 협상 종료도 회사 발표와 보도로 확인된 사실입니다. 다만 그 각각이 오늘 낙폭의 어디까지를 설명하는지, 제약·바이오로 자금이 옮겨 간 것이 경기방어 성격 때문인지는 증권가 코멘트에 기댄 해석이라 단정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는 공시 지연으로 10월28일 자 수치입니다.
업종별 관심 종목
해운·물류 +1.46% · 4종목 중 3개 상승
음식료·필수소비재 +1.41% · 13종목 중 9개 상승
바이오 -0.63% · 34종목 중 14개 상승
건설·인프라 -3.44% · 17종목 중 1개 상승
자동차 -4.47% · 16종목 중 0개 상승
반도체 -6.81% · 43종목 중 0개 상승
출처
- 코스피, 5700선 후퇴...미 빅테크 'AI 투자 지속성' 우려 · 한국경제매거진 · 2026-10-30
- 호실적에도 AI 쇼크로 흔들린 코스피…4분기도 삼전·하닉에 기댄다 · 서울경제 · 2026-10-30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위험회피 속 주요국 채권 강세(종합) · 연합뉴스 · 2026-10-30
- [오늘의 주목주] '실적 실망감' 기아 주가 11%대 내려 · 비즈니스포스트 · 2026-10-30
- 키움증권, 체코 원전 시공계약 결렬에 "건설주 급락 과도" · 연합뉴스 · 2026-10-30
- [마감 시황] 글로벌 기술주 폭락에 짓눌린 증시…코스피 3.5% 급락 · 비즈니스코리아 ·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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